[책 리뷰] 넷플릭스 성공 스토리 / 절대 성공하지 못할거야 / 마이크랜돌프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_마이크 랜돌프

계시의 순간은 없다

창업 이야기는 보통 계시의 순간을 강조한다. 회의적인 투자자와 경계하는 이사진,

꼬치꼬치 캐묻는 기자를 설득하다 마지막으로 대중에게 설명할 때는 분명한 창업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리드가 블록버스터에 연체료 40달러를 냈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사업을 구상해 냈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마케팅에서는 이럴 때 ‘정서적으로는 설득력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이야기가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늦게 반납한 ‘아폴로 13’과 관련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는 연체료 때문에 넷플릭스라는 사업을 생각해내지는 않았다. DVD 대여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는

우리도 연체료를 받았다. 사실 넷플릭스라는 사업 구상은 신성한 계시의 순간에 떠오른 게 아니었다.

유용하고 완벽한 구상이 한순간에 문득 생각난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다

우리는 아주 사소한 변화로 인한 영향도 측정하고 정량화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설계했다.

사이트를 출시하기 전부터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험할 수 있는지 익혔다.

시험하는 동안은 링크가 깨지든, 사진이 사라지든, 맞춤법이 틀리든 상관하지 않았다. 아이디어가 중요했다.

아이디어가 별로이면 아무리 세부사항에 공을 들여도 상황이 나아질 게 없기 때문이었다.

 

아무도 모른다

실리콘밸리에서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할 때 누군가가 “나쁜 아이디어는 없어”라고 말하면서 시작할 때가 많다.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쁜 아이디어는 있다. 하지만 시험해 보기 전까지는 그 아이디어가 나쁜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그리고 넷플릭스가 보여주듯이 나쁜 아이디어들 안에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는 길이 있다.

우리 모두 그 아이디어가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았다. 하지만 어떻게 성공할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몰랐다.

집중하라. 이게 성공하는 기업의 비밀 무기다. 넷플릭스 역사를 돌아보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의 일부를

계속 버려야 했다. DVD 판매를 중단하고, 따로따로 대여하던 서비스를 중단하고, 결국 초창기 넷플릭스 팀 중

많은 사람을 내보내야 했다. 이렇게 앞뒤 가리지 않고 집중하는 게 인정사정없이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도 좀 그렇다. 하지만 인정사정없는 것만이 아니다. 뭔가 용기에 가까운 일이다.

뭐든 구체적인 일을 시작하기 전에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 우리는 1일 배송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짐작했다.

하지만 시험을 근시안적으로 분석하는 바람에, 그 이유는 알지 못했다.

우리가 직감한 게 사실인지 확인하려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추가 시험이 필요했다.

추가 시험으로 확인하고 나니 아이디어를 다시 정리해서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었다.

가능성은 어마어마했다.

아마존은 ‘협업 필터링’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이용해 공통의 구매 패턴을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했다.

그들은 지금도 이런 방법을 활용한다. 우리가 아마존에서 공구인 스패너를 샀다면 기본적으로 스패너를 산

다른 고객들과 한 무리로 분류된다. 그다음 아마존은 스패너를 산 고객들이 구매한 다른 물건도

우리에게 추천한다.

 

살아남기 위한 구조조정

정상까지 올라가는 일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내려오는 일은 의무입니다.

회사는 배와 같다. 때로는 배를 수리하려고 바닷가에 만든 구조물인 건선거에서 배의 몸체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해야 한다. 따개비 때문에 배의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다. 블록버스터와의 협상이

깨지고 닷컴 시장이 붕괴하면서 우리는 자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다음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 모든 요소를 가차 없이 가지치기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는 냉철해졌다. 고객이 아무리 불평해도 우리에게는 합리화할 수 있는 논리가 있었다.

1만 명이 만족한다면 1000명은 실망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기업 공개

벤처 투자가와 회사 설립자가 생각하는 성공의 의미는 조금 다르다는 사실

벤처 투자가는 우리의 사명을 이해한다고, 우리 회사가 잘되게 하려고 투자하고 싶다고 언제나 이야기한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지는 않다. 상황이 좋을 때는 모두의 뜻이 일치한다. 하지만 폭풍우가 몰아치면 사람마다

목적과 목표가 다르다는 사실이 갑자기 명백하게 드러난다.

 

랜돌프 집안의 성공 규칙

1. 시키는 일보다 최소한 10%는 더 해라.
2. 절대로 누구에게든 모르는 일에 관해 사실처럼 이야기하지 마라. 항상 조심하면서 자신을 다스려라.
3. 윗사람에게든 아랫사람에게든 항상 배려하면서 예의 바르게 행동하라.
4. 트집을 잡거나 불평하지 마라. 언제나 진지하게 건설적으로 비판하는 자세를 유지하라.
5. 결정을 내릴 만한 근거가 있다면 결정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마라.
6. 가능하다면 무슨 일이든 숫자로 정리하라.
7. 마음을 열어두되 끊임없이 의심하라
8. 시간을 꼭 지켜라.

넓은 마음을 가지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며 열심히 일하라.

결과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꿈을 이루기까지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질 때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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